수도 마닐라에서 필리핀 어학연수가 시작되었지만 대형어학원들이 본격적으로 등장하기 시작한 곳은 세부입니다. 세계적인 관광도시이고 한국에서 직항로가 개설되어 있어서 현재 가장 많은 어학원이 밀집된 필리핀 어학연수의 메카라고 할 수 있는 곳입니다.

수많은 어학원들이 경쟁하다 보니 어학원들의 수준도 상향평준화 되어있고 그만큼 어학원 선택의 폭이 큽니다.

그러나 관광객과 연수생들이 몰리다 보니 필리핀의 순수함을 또 잃어버린 곳이기도 합니다.

가장 많은 학생들이 선택하는 연수도시이다 보니 세부가 무난한 선택이긴 하지만 관광도시 세부에 대한 환상은 가질 필요가 없습니다. 우리가 흔히 세부하면 떠올리는 아름다운 해변이 펼치진 장면은 대부분 리조트에서 바라본 풍경입니다.

바다를 바라보면서 공부를 할 수 있다는 점은 사실상 불가능하며 리조트에 대한 접근성이 좋다는 정도로 생각하면 됩니다.

세부가 필리핀에서는 2번째로 큰 도시이지만 도시규모에서 마닐라와는 매우 큰 차이가 있습니다. 규모 자체도 훨씬 더 적을 뿐만이 아니라 문화적인 혜택도 마닐라와 차이가 제법 있습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대도시의 문화적인 혜택과 아름다운 해변에 대한 접근성, 그리고 우수한 어학원들이 몰려있다는 점에서 필리핀 어학연수의 메카라고 불릴만한 충분한 장점을 가지고 있는 도시입니다.

인천국제공항에서 세부로 직항하는 항공편을 이용해 바로 입국할 수 있습니다. 현지에서의 교통의 경우 다른 도시와 비슷하게 지프니, 트라이시클, 버스 등을 이용합니다. 한국학생들의 경우 택시를 이용하는 경우가 많지만 장거리의 경우 버스를 이용하는 편이 요금 면에서는 절약이 될 수 있습니다.

필리핀의 택시나 버스의 경우 잔돈을 돌려주지 않기 때문에 택시를 이용할 때에는 꼭 나온 금액만큼의 돈을 준비해 내는 것이 중요하며 택시에 탑승 시 미터기가 켜져 있는지 확인하는 것 또한 필리핀 택시를 이용하는데 있어서의 주요 주의점이라고 할 수 있습니다.

세부에서 어학연수를 하면서 다양한 엑티비티 활동을 할 수 있습니다. 그중에서 가장 대표적인 것은 호핑투어입니다.

필리핀 전통 목선인 방카 보트를 타고 세부의 푸른 바다를 향해 나선 후 스노클링 장비를 이용하여 세부 바닷속의 물고기와 즐거운 시간을 보내는 것을 말하는데, 기본 옵션으로 씨푸드도 즐길 수 있습니다.

주말에 티쳐가 주관해서 호핑투어를 하는 경우도 있으며 1인당 5,6만원 정도의 비용이 듭니다.

그리고 스쿠버 다이빙과 골프를 즐길 수도 있습니다. 세부가 관광지이다 보니 다양한 유흥문화도 발달했는데 유흥보다는 주말을 이용해서 적극적으로 레포츠 활동을 하는 것을 추천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