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국 단기 어학연수는 보통 6개월 이하의 영국 어학연수를 의미합니다. 영국은 6개월 단기 비자로 6개월 이하의 학업이 가능하며, 별도의 비자 준비가 필요 없기 때문입니다.
영어 학교 등록은 주 단위로 이루어지므로, 6개월은 24주로 환산되어 최대 24주까지 어학연수가 가능합니다. 즉, 24주 이하의 영국 어학연수를 단기 연수라고 하며, 영국 단기 연수를 효율적으로 하는 방법에 대해 알아보겠습니다.
6개월 이하의 단기 어학연수 시에는 별도의 비자 발급 없이 입국이 가능합니다. 비자 발급 절차가 없기 때문에 학교를 선택하고 항공권을 예약한 다음 영국으로 출국하기만 하면 됩니다. 단기 학생 비자는 입국 심사 시 여권에 도장을 찍어주는 형태인데, 이때 관광 비자로 받으면 안 되니 아래 입국 심사 내용을 반드시 숙지해야 합니다. 영국 국경청(UK Border Force)의 지침에 따르면, 어학연수를 목적으로 입국하는 경우 반드시 '단기 학생 방문객(Short-term Student Visitor)'으로 입국해야 하며, 이를 명확히 밝히지 않을 경우 관광 비자(Tourist Visa)로 분류되어 학업 활동에 제한이 있을 수 있습니다. 실제로 입국 심사관에게 어학연수가 목적임을 명확히 밝히고 학교 입학 허가서(CAS: Confirmation of Acceptance for Studies) 등 관련 서류를 제시하는 것이 중요합니다.
영국은 어학연수 도시가 매우 다양합니다.
미국, 캐나다, 호주처럼 국토가 광활한 곳은 너무 넓어서 중소 도시로 갈 엄두를 내기 어렵기 때문에 오히려 도시 선택의 폭이 좁습니다.
반면 영국은 우리나라처럼 전국이 대중교통으로 가볍게 커버되기 때문에 도시 선택의 폭이 넓습니다. 그래서 단기 어학연수 시 도시 선택이 무엇보다 중요합니다.
| City(도시) | Characteristics(특징) |
| London(런던) |
어학연수 예산이 여유롭다면 런던이 좋습니다. 뉴욕, 파리, 도쿄와 더불어 세계 4대 도시에 속하는 런던은 유럽의 금융 중심지이며 버킹엄 궁전, 빅벤 등 역사적인 명소뿐 아니라 글로벌 정치와 문화의 허브이기도 합니다. 글로벌 도시 지수(Global Cities Index)에서 항상 상위권을 차지하며, 다양한 문화와 기회를 제공합니다. 하지만 숙소 비용이 부담스럽다는 점이 런던 단기 어학연수를 망설이게 합니다. 런던의 주거 비용은 영국 내 다른 도시에 비해 평균적으로 30% 이상 높다고 알려져 있습니다. |
| Cambridge & Oxford(캠브리지와 옥스포드) |
대학 위주로 발달한 도시이다 보니 학문적 분위기가 도시 전체에 스며들어 있어, 어학연수생들에게 학습 동기를 부여합니다. 그리고 이 두 도시의 어학원들이 전반적으로 수준이 높습니다. 티칭 수준은 큰 차이 없겠지만 학비대가 높다 보니 학생 개개인에 대한 케어가 우수한 어학원들이 많습니다. 실제로 두 도시는 세계적인 명문 대학을 보유하고 있어 학문적 명성이 높으며, 이는 어학원의 교육 품질에도 긍정적인 영향을 미칩니다. 그리고 학생 비율이 높아 도시 전체가 안전하고 치안이 우수하다는 점도 장점으로 꼽을 수 있습니다. 하지만, 대학 도시인 만큼 학생들의 주거 수요가 높아, 룸 셰어 등에 대한 경쟁이 치열합니다. 이는 주거비 상승으로 이어집니다. 도시의 규모가 비교적 작고, 역사적인 건축물 보호로 인해 신규 주거 시설 건설이 제한적이라 홈스테이뿐 아니라 기숙사 비용 또한 높은 편입니다. 짧은 기간 동안 가장 다양한 경험을 할 수 있으며 런던 주변의 공항들을 이용하여 유럽 여행도 간편하게 다녀올 수 있습니다. |
| Brighton(브라이튼) |
런던의 높은 주거비 때문에 중소 도시로 가는 경우 가장 먼저 고려하는 지역은 브라이튼입니다. 이유는 런던 접근성 때문입니다. 1시간 거리이기 때문에 주말에 런던으로 당일치기 여행이 가능합니다. 그래서 굳이 비싼 런던에서 공부하기보다는, 바다도 있는 브라이튼을 선호하는 경향이 있습니다. 런던 빅토리아 역에서 브라이튼까지 기차로 약 55분 소요되어, 접근성이 뛰어납니다. |
| Bournemouth(본머스) |
브라이튼도 런던은 물론이고 옥스포드나 캠브리지보다는 저렴한 편인데, 이보다 더 저렴한 곳이 바로 본머스입니다. 브라이튼처럼 바다도 있고, 모래사장 해변이 매력적이라 여름에는 런더너들이 몰려오는 곳이기도 합니다. 본머스는 영국 남부 해안의 대표적인 휴양 도시로, 7마일(약 11km)에 달하는 아름다운 해변을 자랑합니다. 브라이튼보다는 한적한 편이고 물가도 저렴해서 영국인들이 은퇴하고 거주하고 싶어 하는 대표적인 도시이기도 합니다. |
| Liverpool(리버풀) |
요즘은 홈스테이보다 기숙사 선호 현상이 있는데요, 한 달에 300만원 넘어가는 런던 기숙사비를 보면 좌절하게 되죠. 이때 리버풀의 기숙사비를 보면 마음이 편해집니다. 리버풀은 런던에 비해 평균적으로 20-30% 저렴한 생활비를 자랑하며, 특히 숙소 비용에서 큰 차이를 보입니다. 리버풀이 예전에 산업이 활발했던 도시라 기숙사 공급은 많은 편이나, 현재는 런던이나 맨체스터와 같은 대도시에 비해 학생 수요가 상대적으로 낮아, 숙소 공급이 수요를 충분히 충족시키고 있습니다. 그래서 상대적으로 기숙사비가 저렴하고 영국 내 다른 주요 도시들에 비해 전반적인 생활비도 낮은 편입니다. 특히 영국 단기 어학연수인 경우에는 개인적으로 방을 렌트할 시간적 여유가 없어서 홈스테이가 불편하신 분들은 기숙사 선호도가 높기에 이 장점이 두드러집니다. |
기간이 짧은 만큼 보다 집중적으로 공부할 수 있는 플랜을 세워야 합니다. 이를 위해서는 우선 연수 목적을 구체화할 필요가 있습니다.
현재 영어 실력이 높지 않다면 회화 위주로 공부하는 것이 좋고 연수 지역이나 연수 학교를 선택할 때 이점을 감안해야 합니다. 반면 현재 영어 실력이 중급 이상이라면 일반 영어 과정보다는 시험반으로 바로 등록하는 것도 생각해 볼 수 있습니다.
주당 20레슨의 기본 코스와 24 ~ 30레슨의 집중 코스 중 어떤 코스가 더 적합한지도 고려해야 합니다. 수업보다는 친구들과 어울리면서 다양한 활동 위주로 어학연수를 하고 싶다면 주당 20레슨의 기본 코스가 적합합니다. 기본 코스는 자유 시간 활용도가 높아 현지 문화 체험이나 여행에 더 많은 시간을 할애할 수 있습니다.
반면 단기간 집중적인 공부로 영어 실력을 최대한 향상시키고 싶다면 실전 회화 연습에 포커스를 맞춘 오후 수업까지 포함된 집중 영어 코스가 더 적합합니다. 집중 코스는 더 많은 수업 시간으로 인해 단기간에 언어 능력을 빠르게 향상시키는 데 효과적입니다.
학비는 수업 양이 많은 집중 영어 코스가 더 높지만, 영국의 높은 물가로 인해 기본 코스만 수강하고 다양한 활동을 하는 경우 생활비가 그만큼 높아지기 때문에 전체 비용은 오히려 기본 코스를 수강했을 때 더 높아질 수 있다는 점도 고려해야 합니다.
그리고 학업적인 면 외에도 액티비티 활동이나 여행 계획 역시 미리 준비하는 것이 좋습니다. 개별적으로 영국에 대해 공부해도 괜찮지만 영국 전문 유학원의 심도 있는 상담을 여러 차례 받아보면 구체적인 연수 목적을 정하는 데 도움을 받을 수 있습니다. 일대일 상당실을 통해서 문의하다 보면 막연했던 연수 목적이 점점 구체화될 것입니다.
성수기(여름 방학 등)에는 숙소비가 추가될 수 있고 학생 수가 많아져 한 반 학생 정원도 늘어나는 경향이 있습니다. 그래서 성수기를 피해서 계획하면 비용을 절약할 수 있고 좀 더 차분하게 공부할 수 있습니다. 영국 교육 통계에 따르면 여름 방학 기간(7~8월)에는 국제 학생 수가 다른 시기에 비해 평균 1.5배 이상 증가합니다.
하지만 영국의 여름 날씨는 우리처럼 습하지 않아서 매력 있는 날씨이고, 성수기에는 유럽 학생들의 비중이 급격하게 높아지기 때문에 유럽 친구들을 많이 사귈 수 있고 좀 더 활기찬 어학연수가 가능하다는 장점이 있습니다.
그래서 성수기/비수기 결정은 개인의 성향과 어학연수 목적에 따라서 선택해야 합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