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학파인더로 상담을 오시는 많은 분들이 하는 말 중 하나가...

다른 유학원에서는 생활비를 이렇게 자세하게 이야기 해주지 않던데요?

...입니다.

어학연수 비용을 크게 3가지로 나누면 1)항공비, 2)학비, 3)생활비입니다.

이중 항공비는 학교 선택과 관계없이 어느정도 일정한 비용이므로 크게 고민할 필요 없이 하나만 확인하면 됩니다. 유학원에서 대행해 주는 항공권과 개인적으로 구한 항공권을 비교 후 선택 가능한지만 확인하면 됩니다.

항공권을 제외하면 어학연수 비용은 학비와 생활비로 나눌 수 있습니다.

학비와 생활비 중에서 보통은 생활비가 더 많이 들어갑니다. 그리고 실제로 어학연수를 하는 동안에 생활비가 중요한 이슈가 됩니다. 학비는 미리 지불하고 떠나기 때문에 중요하지 않습니다. 하지만 생활비는 매달 실제로 필요한 비용이기 때문에 생활비가 부족하면 어학연수 생활이 위축되고, 성과를 내기가 어렵습니다.

유학원들이 생활비에 대한 설명을 회피하는 이유

보통 어학연수 예산을 잡을 때 총 비용 기준으로 잡습니다. 총 예산이 1,500만원에 6개월 정도 생각한다면, 200만원 정도는 먼저 항공비와 보험비 등으로 잡고, 나머지 1,300만원에서 학비와 생활비를 계산해야 합니다.

이때 생활비를 많이 잡아버리면 학비를 상대적으로 적게 잡을 수 밖에 없습니다.

일부 유학원에서는 학비쪽에 더 많은 예산을 배정하기 위해서 의도적으로 생활비에 대한 설명을 안하거나, 축소해서 하곤 합니다.

즉 비싼 학교로 유도하기 위해서, 또는 장기등록을 유도하기 위해서 생활비를 축소해서 설명합니다.

유학원이 좋아하는 학교

몇 군데 유학원만 돌아다녀 보면, 유학원에서 특히 추천하는 학교가 정해져 있습니다. 소위 유학원에 유리한 학교이죠.

이런 학교들의 특징은 학비대가 높다는 점입니다. 그리고 요즘에는 기업형 유학원들이 많은데, 그런 유학원들은 대게 인센티브 시스템으로 운영을 합니다. 높은 인센티브를 받기 위해서는 정해진 몇 학교로만 추천을 합니다.

이런 학교들의 특징이 애초 가격에 거품이 많기 때문에 혜택을 더 많이 제공할 수 있습니다. 수속서비스를 충분히 제공하더라도 충분한 인센티브를 받을 수 있는 학교입니다.

이를 위해서는 기본적으로 학비쪽에 많은 예산을 배정해야 합니다. 

연수예산이 넉넉한 경우는 별 문제가 되지 않습니다. 높은 학비대의 학교라고 해도, 그만큼 수속서비스를 받으니 비용적인 면은 어느 정도는 상쇄되고 학교자체가 나쁘지도 않기에 생활비로 충분한 예산을 배정할 수 있다면 괜찮습니다. 하지만 그렇지 못한 경우에는 문제가 심각해 집니다.  하우스 푸어가 아닌 스쿨 푸어가 되어 버립니다.

생활비를 먼저 계산해라

이런 기업형 유학원 또는 고마진 유학원의 상술에 피해를 입지 않기 위해서는 학교선택시 생활비를 먼저 계산하고 나머지 예산에 맞는 학교를 선택하면 됩니다.

이때 생활비는 조금은 여유있게 잡는 것이 좋습니다. 그럼 자신의 예산대에 맞는 연수 학교를 선택할 수 있고, 균형 잡힌 예산계획을 세울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