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학연수를 결정하고 일정까지 잡혔다면 마음은 급해집니다. 의욕이 너무 앞선 나머지 이것 저것 닥치는 대로 영어공부를 하는 경우가 많은데 이런식으로 공부하다보면 집중력을 유지하기가 힘듭니다.

그래서 우선 공부할려는 대상을 단순화 시키는 것이 좋습니다. 목표를 명확하게 정해놓고 공부해야 스스로 공부를 했구나 하는 성취감을 얻을 수 있고, 이 성취감이 좀 더 집중해서 공부하는 원동력이 됩니다.

즉 자신의 공부성과를 측정(또는 체감)할 수 있는 구체적인 목표를 세우는 것이 좋습니다.

어학연수를 가면 영어로 수업을 하게 되는데, 이 수업 내용을 못 알아들으면 어떻하지?

최소한 자기 소개 정도는 할 줄 알아야 할텐데?

선생님이 질문하면 영어로 어떻게 대답하지?

이런 걱정들이 앞서서 우선 회화학원을 다닐까?하는 고민을 하게 됩니다. 그러나 회화공부는 어학연수를 통해서 충분히 할 수 있습니다. 굳이 한국에서 비효율적으로 회화연습을 할 필요는 없고 화상영어 레벨테스트는 무료로 볼 수 있으니 레벨 테스트만 받아봐도 영어로 진행되는 수업에 대한 부담감은 어느정도 극복할 수 있습니다.

어학연수 가기전에는 한국에서도 충분히 효율적으로 공부할 수 있는 단어와 문법에 포커스를 맞추는 것이 좋습니다.

단어와 문법 공부는 어학연수 가서도 꾸준하게 해야하기 때문에 기본서를 한권씩 정해서 반복학습 하는 것이 효율적입니다.

많은 학생들이 어학연수를 가서도 단어와 문법을 따로 공부하는 경우가 있는데, 영어권에서 이런식으로 혼자서 공부하기 보다는 어학연수 전에 충분히 하고, 어학연수 중에는 참고용 책으로만 활용하는 것이 좋습니다.

문법 기본서로는 Grammar In Use 시리즈가 인기가 가장 좋습니다.

위 이미지는 Grammar In Use 영국판인데, 왼쪽의 빨간책이 가장 쉽고, 오른쪽의 녹색책이 가장 어렵습니다. 일반적으로 녹색책은 기본서로 추천되지 않습니다. 본인이 수준에 따라서 빨간책 또는 파란책 중에서 선택하면 됩니다.(가장 많이 선택하는 책은 파란책)

이 책은 스마트폰용 어플로도 나와있습니다. 

안드로이드용

아이폰용

어학연수를 가면 초기에는 발음 때문에 굉장히 당혹스럽습니다.

분명히 정확한 발음을 했는데 상대방이 알아듣지 못하면 당황하게 되고, 심한 경우 발음에 대한 스트레스 때문에 위축이 될 수도 있습니다.

그래서 BBC Learning English 같은 사이트에서 리스닝(쉐도잉) 연습을 하면 초기의 이런 부담을 덜 수 있습니다.

쉐도잉(shadowing)이란 원어민의 말을 그림자처럼 따라서 읽는 방법입니다. 즉 오디오를 틀어놓고 스크립트를 보면서 따라 읽으면 됩니다.

원어민의 말을 들으면서 거의 동시에(1초 정도 늦게) 따라서 읽다보면 원어민의 발음을 흉내내서 읽을 수 있습니다.

쉐도잉 연습시에는 해석을 하지 않고(우리말로 생각하지 않고) 원어민의 발음과 억양에만 집중해서 따라서 읽으면 됩니다. 아주 단순하고도 효과적인 영어공부 방법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