예전에 국내 1위 유학원이 부도나면서 수많은 학생이 피해를 본 사건이 있었습니다. 사건의 개요는 아래와 같습니다.

• 국내 대형 유학중개업체 유학○○이 부도 후 폐업.
• 피해 학생 약 200명, 피해액 20억 원 이상 추정.
• 학생들이 낸 학비를 학교 측에 송금하지 않아, 일부는 입학 취소·기숙사 퇴거 피해 발생.
• 학교에서는 송금되지 않은 상태에서도 (대형 유학원이다 보니) “학비 완납” 문구가 포함된 입학허가서(LOA) 발급.

이런 사건이 자주 있는 것은 아니지만, 유학원에 송금하는 학비는 금액이 크다 보니 유학원 송금에 대해 불안해하는 경우가 있습니다. 그런 분들을 위해 유학원 송금에 대해 자세히 안내해 드리겠습니다.

유학원이 망했는데 왜 수속생이 금전적 피해를 입을까요?

유학원은 대행 업무를 하는 곳입니다. 직접 서비스를 제공하는 곳이 아니라, 서비스를 제공하는 기관에 등록하는 것을 대신해 주는 역할을 합니다.

여행사와 비교하면 이해하기 쉽습니다. 여행사는 항공권, 호텔, 현지 가이드 등의 예약을 대행해 줍니다. 개인이 직접 예약할 수도 있지만, 여행사가 한 번에 묶어서 처리해 주는 것입니다. 여행사가 고객에게 돈을 받고 바로 정산을 완료했다면, 여행사가 망하더라도 여행에는 지장이 없습니다. 실제로 서비스를 제공하는 항공사, 호텔, 현지 가이드(랜드사)는 이미 정산을 받았기 때문입니다.

유학원 역시 마찬가지입니다. 유학원이 직접 수업이나 숙소를 제공하는 것이 아닙니다. 단지 등록을 대행할 뿐입니다. 유학원을 통하면 편리하고 가격 또한 저렴하기 때문에 등록을 맡기는 개념입니다.

항공권, 어학원, 숙소 등을 유학원을 통해 등록하고 송금하면, 유학원은 지체 없이 정산 처리를 해서 등록을 완료해야 합니다. 이렇게 되면 유학원이 부도나더라도 수속생은 금전적 피해를 입지 않습니다. 중간에 안내해 줄 유학원이 없어 다소 불편할 수는 있지만, 금전적 손해는 없는 셈이죠.

하지만 위 사례처럼, 유학원 측이 학비를 받고도 학교에 납부하지 않은 것이 문제가 됩니다.

지난 3월 유학원에 학비를 미리 냈지만 유학원 측이 학교에 이 돈을 납부하지 않았기 때문입니다.

정상적인 경우 일어날 수 있는 사고는 아닙니다.

이러한 먹튀 사고는 일반적인 유학원에서는 일어날 수 없는 일입니다.

규모가 크지 않은 유학원은 유용할 수 있는 학비 금액이 많지 않습니다. 만약 오랫동안 정상적으로 운영해온 유학원이라면 (SNS 등으로 급조한 유학원이 아니라면) 그동안 쌓아온 유형, 무형의 자산을 모두 잃고 범죄자가 되는 길을 택할 이유가 없습니다.

규모가 큰 유학원의 경우 경영난이 닥치면 위와 같은 사고가 발생할 수도 있습니다. 하지만 고객에게 받은 돈을 다른 용도로 사용하지 않고 제대로 납부한다면, 수속생이 금전적인 피해를 입는 일은 없을 것입니다.

• 정상적인 중소형 유학원은 금액 자체가 크지 않기 때문에 먹튀 사건이 일어날 수 없다.
• 대형 유학원도 당일 정산만 이루어지면 안전하다.

당일 정산

당일 정산만 되면 위와 같은 사고는 발생하지 않습니다.

저희 유학파인더는 다음과 같은 당일 정산 원칙을 고수합니다.

• 수속생: 오전에 유학원으로 학비 송금
• 유학원: 당일 오후에 어학원으로 학비 송금

이 과정이 하루 만에 완료되면 문제가 생기지 않습니다.

마치 여행사를 통해 호텔을 예약할 때와 같습니다. 여행사가 고객에게 비용을 받고 바로 호텔을 예약해 주면, 여행사가 망하더라도 고객은 예약된 호텔을 이용할 수 있습니다. 여행사 정산은 늦어질 수도 있지만, 유학원은 즉시 정산하기 때문에 오히려 더 안전합니다.

어학원에 이메일로 확인

유학원이 즉시 정산을 완료했다면, 유학원 송금은 다른 업종에 비해 더 안전합니다.

문제는 유학원이 정산을 했다고 말만 하고 실제로는 하지 않았을 때 발생합니다. 이를 어떻게 확인할 수 있을까요? 송금 영수증을 요구하면 될까요?

유학원이 어학원에 송금하는 금액은 수속생이 납부한 금액과 정확히 일치하지 않을 수 있습니다. 다음과 같은 여러 변수가 있기 때문입니다.

• 유학원 수수료: 어학원이 유학원에 지급하는 수수료가 있습니다.
• 크레딧: 기존 학생 환불금이나 유학원 마케팅 참여로 인해 어학원에 남아있는 크레딧이 있을 수 있습니다.

예를 들어, 24주 학비가 800만 원이라도, 유학원 수수료(50만 원)와 기존 크레딧(600만 원)을 제외하면 실제 송금액은 150만 원에 불과할 수 있습니다. 이처럼 유학원과 어학원 간에는 정산해야 할 항목이 많기 때문에 송금 영수증만으로는 정확한 정산 여부를 확인하기 어렵습니다. 유학원이 크레딧으로 정산 처리했다고 주장하면 수속생 입장에서는 확인이 불가능합니다.

가장 확실한 방법은 등록한 학교에 직접 이메일로 문의하는 것입니다. 학교에서 정상적으로 정산 처리가 되었다고 확인해 주면, 유학원이 망하더라도 금전적 피해를 입을 염려가 없습니다.

어학원 이메일 주소 찾는 방법

1. 홈페이지 확인: 모든 어학원은 홈페이지가 있으며, 홈페이지와 동일한 도메인을 사용하는 공식 이메일 주소가 있습니다. (만약 그렇지 않다면 등록하지 않는 것이 좋습니다.)
2. 유학원에 문의: 등록한 어학원 홈페이지 주소를 유학원에 물어보세요.
3. 구글 검색: 구글에 '어학원명 language school'을 검색하면 쉽게 찾을 수 있습니다. (예: "EC language school")
4. 연락처 확인: 보통 홈페이지 하단의 'Contact Us' 링크에 이메일 주소가 있습니다.

구글 번역기나 AI를 활용해 영문 이메일을 보내면 됩니다. 일반적으로 유학원에 학비를 납부하면 3~4일 이내에 정산 처리가 완료됩니다.

대행 송금과 직접 송금 선택 가능

유학파인더는 다음과 같은 정책을 가지고 있습니다.

• 유학원 대행 송금: 당일 송금을 원칙으로 합니다.
• 직접 송금: 직접 송금을 원하는 경우, 방법을 상세히 안내해 드립니다.

즉, 대행 송금과 직접 송금 중 선택할 수 있습니다.

만약 확인 절차가 번거롭고 유학원에 맡기는 것이 불안하다면 직접 송금하는 방법을 선택하시면 됩니다.

어학원에서 유학원으로 인보이스(Invoice)가 오면, 유학원은 이를 수속생에게 그대로 전달할 의무가 있습니다. 수속생은 그 인보이스에 명시된 어학원 계좌로 직접 송금하면 됩니다. 이때도 역시 어학원 홈페이지나 이메일 문의를 통해 계좌 정보를 교차 확인해 볼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