캐나다에서 은행 계좌를 개설하실 경우 보통 Checking account(입출금 자유계좌) 또는 Saving account(저축용 계좌) 중 하나를 개설하게 되는데 두 계좌 모두 입출금이 자유롭고 아무나 개설가능하기 때문에 어학연수생, 유학생, 워홀러 등이 기본적으로 이 두가지 계좌 중 선택해 개설하게 됩니다. 

캐나다에서는 매달 plan fee라고 불리는 이용료를 기본적으로 지불하는데 잔고를 일정수준 이상을 유지하지 않으면 이용료를 내야 하고 계좌를 오픈할 때도 가입비 등을 내야 하는 경우가 많습니다. 예를 들어 TD bank의 TD all inclusive 플랜의 경우 Checking account에 매달 $CAD 5000이상을 예금해두면 plan fee(CAD$29..95)를 면제해 주지만 하루라도 이 기준액 아래로 내려가면 비용을 내야하는 점에 유의하셔야 합니다.

학생 비자를 소지한 경우 보통 무료로 이용할 수 있지만 은행별로 상이할 수 있으니 이체 횟수 및 직불카드 사용건 당 수수료가 발생하는 등 플랜에 붙은 여러 조건들을 꼼꼼하게 읽어보셔야 합니다. 또 ATM에 돈을 입금하면 1주일간 홀딩되어 1주일 후에 사용가능하기 때문에 당장 사용하고자 하는 돈이라면 데스크 직원을 통해 입금하셔야 합니다. 

캐나다 어디서나 은행의 지점들을 쉽게 찾을 수 있고, 믿을 수 있는 5대 은행은 아래와 같습니다.

• 티디은행(TD, Toronto-Dominion Bank):  캐나다 어학연수를 온 학생들은 물론 현지 학생들도 가장 많이 사용하는 은행으로, 캐나다 5대 은행 중 가장 많은 ATM을 보유하고 있어 접근성과 활용도 면에서 가장 추천드리고 싶은 은행입니다. 다른 은행에 비해 영업 시간이 길고(저녁 8시까지 업무처리 가능) 일부 지점에서는 주말에도 운영하기 때문에 한국과 시차문제를 고려했을 때도 가장 편리합니다. 학생계좌 오픈 시 6개월 간 가입비 및 이용횟수 한도 제한을 받지 않습니다. 미국에도 은행이 있기 때문에 북미 쪽에서 두루두루 사용이 용이합니다. 다만, 시골지역의 경우 영업점이 없을 수 있는만큼 지역 이동을 하게될 경우에는 지점이 있는지 사전에 확인해 보시기 바랍니
• 캐나다 왕립은행(로열은행, RBC Royal Bank of Canada) : 캐나다에서 가장 규모가 큰 은행으로 다운타운과 밴쿠버시티 전역에서 쉽게 찾아볼 수 있는 은행입니다. 한국에서 송금 받을 시 비교적 수수료가 낮습니다. 다만, 계좌개설이 까다로운 편입니다.
• 몬트리올 은행(BMO, Bank of Montreal): BMO 그룹의 계열사로 전세계에 지점을 가지고 있으며, 한국어 도움이 필요할 시 한국인 직원 연결이 가능한 은행입니다. 몬트리올 지역에서 많이 보이는 은행으로 학생비자/ 워킹 홀리데이 비자 소지자는 Plus plan 이용시 체크카드 한도 30회까지 무료로 사용 가능합니다. 관광비자의 경우 Practical Plan을 이용하여 CAD$1,000 예치 시 plan fee(계좌이용료)가 면제됩니다.
• 씨아이비씨 은행(CIBC, Canadian Imperial Bank of Canada): 캐나다 내 대형은행 가운데 하나로 계좌 이체 횟수 무제한 무료로, 계좌 유지비 및 카드 사용 수수료가 무료입니다. ATM사용시 이용료가 무료이며 신용카드 발급이 쉬운 편이고 해외 계좌 이체시 수수료가 무료입니다.
• 스코샤 은행(Scotia Bank): 오랜 역사와 함께 인터넷뱅킹 활용이 좋고, 워킹홀리데이 비자 소지 시 예금 금액과 무관하게 계좌 이용료(plan fee)가 없습니다. 세븐일레븐에 ATM기가 설치되어 있어 이용이 편리하고 관광비자이ㅡ 경우 Basic Banking Plan을 이용하여 CAD$2,000 예치시 계좌 이용료가 면제됩니다.

• 개인 정보 확인을 위한 Photo ID 2개 (여권, 국제운전면허증, 국제학생증, 신용카드, 캐나다ID카드 등)
• 입학허가서
• 비자: 학생비자 혹은 관광비자(여권내에 있는 입국 도장) 비자가 2개 이상일 경우 2개 모두 지참
• 은행 발행 우편물을 받을 캐나다 숙소 주소와 캐나다 현지 휴대폰번호
• SIN넘버(워킹비자 소지자만)

캐나다 은행에서 계좌를 개설하는 절차는 일반적으로 다음의 순서로 진행됩니다.

(1) 은행 지점에 연락하여 Financial Advisor와 계좌 개설 예약: 캐나다 은행은 한국 은행에서 창구 직원이 계좌 개설을 돕는 것과 달리 Advisor가 계좌 개설을 담당하기 때문에 해당 지점 Advisor과 미리 약속을 잡아야 합니다.

(2) 구비 서류를 지참하여 약속된 날짜와 시간에 맞추어 은행 방문하기: 조금이라도 늦게 되면 미팅이 취소가 되는 경우가 많아 약속 시간보다 조금 먼저 도착하시는 것이 좋습니다. 

(3) 창구에 도착하여 계좌 개설하러 왔다고 알립니다. 

(4) Advisor과의 상담을 통해 Plan결정: 은행 직원이 다양한 질문을 통해 가장 적합한 계좌를 추천해주며 계좌 개서을 위해 필요한 서류를 받고 신청서를 작성하게 됩니다.

(5)신분 증명이 통과되면 계좌 사용방법 등 상세설명을 듣고 카드, 계좌, 라우팅넘버 외 해외송금/이체 관련 정보를 페이퍼로 받게 됩니다.

(6)계좌 개설 및 직불카드의 비밀번호 지정 후 직불카드를 당일 발급받거나 2주 정도의 시간이 소요되어 우편으로 수령하게 될 경우 임시카드를 받게 됩니다.  수령한 후 ATM을 통해 잔고를 확인하거나 입금 등 업무를 보시면 됩니다.  

(7) 온라인 뱅킹을 신청한 경우 해당 은행 홈페이지에 접속해서 임시비밀번호를 앞으로 사용할 비밀번호로 수정 및 설정하면 됩니다. 

계좌 개설은 한국에서처럼 창구에서 진행되지 않기 때문에 미리 예약을 하는 것이 좋으며, 예약 없이 방문하는 경우 오래 기다리거나 당일 개설이 안될 수 있습니다. 직불카드의 경우, 발급 받은 뒤 몇시간 뒤부터 사용이 가능합니다. 계좌 개설 신청 마지막에 종이로 된 임시 직불카드를 줍니다. 여기에 관련 정보를 적어주니 분실되지 않게 조심하세요. 단, 신용카드는 발급을 받은 후 수주가 걸릴 수 있습니다.

• 계좌유지비(plan fee/ monthly fee)가 있는지, 있다면 얼마인지 금액 확인하기
• 계좌를 유지하기 위해 필요한 최소 유지비(minimum balance)가 있는지? 있다면 금액이 얼마고 그 금액 미만으로 떨어질 경우 요금이 발생하는지?
• 이체,ATM,입금 등 한 달에 이용가능한 횟수의 제한(limit)이 있는지?
• ATM 수수료가 있는지? 

캐나다 모든 은행들이 계좌 유지비 명목으로 이용료를 부과하기 때문에 귀국 한 달전 계좌 개설 은행에 방문하여 계좌 개설 해지 신청을 하고 귀국하시는 것이 좋습니다. 계좌 사용이 몇 달간 없을 경우 은행이 스스로 계좌를 닫아주기도 하지만 추후 캐나다 재입국시 은행거래 등에 신용 문제가 생길 수 있으므로 귀국 전 해지하시길 추천드립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