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나라 학생들은 수업시간에 설명을 듣기만 하는 것에 익숙해서, 토론식으로 진행되는 수업에 소극적으로 임하는 경향이 있습니다.

이에반해 유럽 학생들이나, 중남미 학생들 심지어 중동 학생들도 수업시간에 적극적으로 의견을 표출합니다. 그래서 일본, 한국 학생들이 많으면 수업 분위기가 조용합니다. 한반에 일본, 한국 학생들이 3,4명 이상만 되어도 적극적으로 수업에 참여하기 까지 시간이 꽤 많이 필요합니다.

한국학생들은 같은 반의 한국학생들의 눈치를 보는 경우가 많고, 다른 한국 학생들도 소극적이나 나 역시도 소극적으로 해도 괜찮겠지 하는 안도감을 느끼기 때문입니다.

그러나 한반에 한국학생이 1,2명 정도여서 대부분이 적극적인 분위기라면, 한국학생도 눈치를 보지않고 그 분위기에 따라갑니다. 나 혼자만 소극적이라는 것을 쉽게 느낄 수 있기 때문이죠.

그래서 한국학생이 적을 수록 훨씬 빠른 기간안에 적극적으로 참여하는 성격으로 바뀝니다.

미국과 캐나다는 대표적인 다국적국가이기 때문에 동양사람들이 많습니다. 그래서 동양인에 대해 그렇게 낯설어 하지 않고, 관심도 적은 편입니다.

그러나 영국은 동양사람들이 적기 때문에 한반에 유럽이나 중동 학생들이 대부분이면 한국학생에 대해 큰 호기심을 가집니다. 그래서 한마디라도 더 걸어주고 챙겨주고 하는 분위기가 형성됩니다.

한 반에서 함께 공부하는 같은 레벨의 학생이더라도, 문법과 어휘실력은 한국학생보다 못하지만 회화실력은 훨씬 뛰어난 경우가 많습니다. 그래서 같이 공부하는 친구들과의 대화 역시도 영어실력 향상에 큰 도움이 됩니다.

친구와 대화를 자주하다보면 선생님과 대화하는 시간보다 훨씬 많은 시간 대화할 수 있기에 회화실력이 가파르가 상승합니다. 그러나 한국학생이 한반에 많다면 자연스럽게 한국학생들과 어울리게 되고, 이런 분위기에서 외국 친구들이 쉽게 접근하기가 힘들어 한국말을 사용하는 빈도가 늘어날 수 밖에 없습니다.

한반의 국적비율에 따라서 방과 후 엑티비티의 참여도나 분위기 또한 달라집니다.

일반적으로 동양학생들의 엑티비티 참여율은 떨어지는 편이고, 유럽학생들은 단기로 오는 경우가 많기 때문에 엑티비티 참여율 또한 아주 높습니다.

그래서 한인비율이 낮을 수록 전체적으로 엑티비티도 활발하게 이루어지는 경향이 있습니다.

엑티비티는 수업시간에 배운 영어를 실전에서 사용해볼 수 있는 기회이기 때문에 한인 비율이 낮은 학교에서 적극적으로 엑티비티에 참여하면 더 빠른 시간안에 회화실력을 높힐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