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해는 일주일전인 크리스마스와 가까워서 영국의 학교 및 회사등에서 이 일주일 동안 거의 문을 열지 않습니다.

그래서 이 기간동안 홈스테이나 학교 기숙사 등에 남아 있기 위해서는 미리 체크를 해야 합니다. 홈스테이에서는 통상 이 기간에 50%에서 100% 추가 비용을 받습니다.

스코틀랜드에서는 New Years Eve를 'Hogmany'라고 불리면서, 크리스마스 보다 더 큰 축제를 엽니다.

부활절은 해마다 날짜가 바뀌는데 그 이유는 달의 싸이클에 따라 다릅니다. 부활절은 춘분 후 만월이 언제인가 만월 후 첫 번째 일요일이 언제인가에 따라 대략 3월 22일부터 4월 25일 사이에 부활절 휴무가 결정됩니다.

영국에서는 부활절에 소위 'Easter eggs(부활절 달걀)'이라고 불리는 초콜릿 달걀을 선물로 교환하며, 'Easter-egg hunts'는 어른들이 초콜릿 달걀을 집에 곳곳에 숨겨서 아이들에게 찾도록 하는 놀이를 즐기며, 많은 도시에서는 부활절 행진을 하는 곳도 있습니다.

휴일은 금요일(Good Friday, 토요일, 일요일, 월요일(Easter Monday) 총 4일간입니다.

영국에서는 공휴일을 뱅크 홀리데이(Bank Holiday)라고 합니다. 은행과 같은 주요 기관들이 문닫는 날이라는 데서 유래되었고, 현재 영국의 뱅크 홀리데이는 1971년에 제정된 법에 따르고 있습니다.

영국은 한국과 다르게 따로 명절이 있지 않습니다. 대신 부활절 전후, 크리스마스 전후 등 연휴가 될 수 있게 공휴일이 지정되어 있고 추가로 연차까지 사용하여 길게 휴가를 보낼 수 있다고 합니다. 우리나라가 법정 공휴일이 많은 이유가 주어진 연차가 있어도 눈치 보느라 자유롭게 사용할 수 없는 사회 분위기 때문이라는 말도 있습니다. 덕분에 연휴나 명절 때면 차가 너무 막힌다는...

영국에서 크리스마스에는 특정 종교인들의 행사가 아니라 전 국민적인 행사입니다.

거의 모든 사람들이 집에 12월 중순부터 1월 초까지 크리스마스 트리를 세우고, 크리스마스 카드는 우편 뿐만 아니라, 자신이 아는 사람들에게 건네주고 있다. 그리고 굉장히 많은 파티가 있으며, 대게는 모든 가족들이 모여서, 선물을 교환하며, 특별 크리스마스 저녁을 먹습니다.

그리고 크리스마스에는 버스, 기차 등이 전혀 운영이 되지 않습니다.

Boxing Day는 영국만의 독특한 뱅크 홀리데이입니다. 

크리스마스 뒤 세일이 시작되는 날로서 카톨릭 문화권에서는 St Stephen's Day로 불리기도 합니다. 대부분의 구 영연방국가들이 Boxing Day를 휴일로 삼고 있는데 그 유래는 St Stephen's Day에서 왔다는 이야기도 있고, 집안에 일하는 사람들에게 선물을 주었다는 데서 왔다는 이야기도 있고, 상업을 하는 사람들이 박스에 지난 상품들을 담아 길거리에 내어 놓아 가난한 사람들에게 자선을 베푸는 데서 왔다는 이야기도 있습니다.  

Boxing Day에는 시내 유명 백화점뿐만 아니라 많은 상점들이 50~70%정도 세일을 합니다.